겨울

겨울에 벽에서 쥐가 나왔어요 (실화)

벌레없음

"여행 다녀왔더니 벽에 쥐구멍이 뚫려 있어요..."

얼마나 놀라셨을까요. 며칠 집 비운 사이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.

다행히 집 안에 있지는 않고, 다시 나간 것 같았어요. 문제는 저 벽 배관 안에 쥐가 살고 있을 거라는 겁니다. 한 마리일지, 한 가족일지 몰라요.

[사진] 실제 쥐가 뚫은 아파트 벽

왜 겨울에 이런 일이 생길까요?

쥐가 너무 추워서 그래요. 밖이 영하로 떨어지면 쥐는 못 버텨요. 벽 틈새로 새어 나오는 온기를 귀신같이 찾아내거든요.

콘크리트 뚫은 거 아니에요. 석고보드, 스티로폼 단열재 같은 건 쥐 이빨로 충분히 갉아요. 쥐 입장에선 벽을 부순 게 아니라 굴 판 거예요.

그래서 어떻게 했냐면요.

공동주택에는 담당하는 소독업체가 있긴 한데, 대부분 형식적인 의무방역만 하고 증명서 발급하는 수준이에요.

그래서 별도로 벌레없음이 3개월 계약했습니다. 잡는 건 한 달 이내, 나머지는 모니터링이에요.

쥐는 하루 만에 못 잡아요. 덫을 놓고 사냥하는 겁니다.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해요.

쥐는 조심성이 강해서 쉽게 안 들어와요. 도시에서 경솔한 쥐는 다 잡혀 죽었거든요. 지금 남은 애들은 다 조심성 강한 유전자들입니다.

밤에 벽이나 천장에서 이상한 소리 들리시나요? 연락 주시면 확인해드릴게요.

벌레없음 드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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